동영상과 함께 감상 부탁드립니다.
🔗 https://youtu.be/Mt3YGO4UNR0?si=_R2JuUob2-uZH-MZ
sehnsucht: 동경
스바루 찾았어?
진타로 아니, 없어―.
미오 이쪽에도, 없었어.
사쿠야 카즈 군~!
어디 간 거야~?
아구리 센터 홀에도 없었어.
후타바 샤워실에도
세탁실에도 없었어요.
쿠쿠 어디에도, 없어.
나고무 카즈......
레온 어린애 같았던 거 아니냐?
카즈 !
레온 그렇게 일일이 어디 가버리는 거.
카즈 시끄럽네.
그냥 내버려 둬.
레온 이대로 주연을 그만둘 셈인 거냐?
카즈 .........
레온 배역을 그만두면
이 오디션을 그만두는 게 된다.
카즈 어쩔 수 없잖아.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나고무 형과는 달라......!
레온 뭐가 다르다는 거냐?
말했잖아.
너희 형제에, 대단한 실력차 따위―
카즈 있다고......!
나는......
할 수 없어......!
내게는 나고무 형 같이
실패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이......
없어......!
레온 일어서는 힘......?
카즈 내가 지금까지 큰 실패도 없이 해올 수 있었던 건
나고무 형이 있어서다......
나보다 먼저 태어난 형이
나보다 먼저 무언가에 도전해서
나보다 먼저......
실패하는 모습을
곁에서 봐왔으니까......!
나고무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카즈 나는 계속 나고무 형이 사과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어......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아.
그건 분명
몇 번 실패해도
설령 민폐를 끼치는 게 되더라도
물고 늘어져 도전하는 걸 사과하고 있었던 거야......
나고무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한 번만.
다시 한번만...... 해보고 싶어.
카즈 형은
몇 번을 사과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게 얼마나 괴로워도
서툴고 미숙한 자신과 마주할 힘이 있어......!
나에겐 없어......!
형의 실패를 보고
눈치껏 피해왔을 뿐인 치사한 나에게
그런 힘......
없어......!
형을 받쳐주는 걸로
응원하는 걸로
그런 스스로를 계속 못 본 척 해왔어.
하지만
이렇게 내가 정면에 서보고 깨달은 거야.
나는 실패가 두려워......
나는, 나고무 형과는 달라......
나에게는
나고무 형과 같은 그룹에 들어갈 자격 따위 없어......!
레온 ......!
레온 잇세이!
잇세이 레온.
카즈 군은―
레온 나고무는 어디냐?
잇세이 나고무 군이라면 쿡 군이랑 휴게실에 있는디......
레온 지금 당장 불러와.
카즈와 이야기하게 해.
잇세이 엣.
카즈 군은 으데 있노?
레온 됐으니까 빨리 불러와!
안 그러면 그 녀석......
카즈가 오디션 그만두게 된다고!
잇세이 카즈 군이......?
레온.
그래서 글케 애타게 나고무 군 찾으러 온 거가......?
후훗.
레온 잇세이.
너 왜 웃고 있냐.
잇세이 그야
그 레온이, 타인을 위해 그렇게 애타게......!
레온 딱히 애타고 있는 건―
!?
잇세이 하―......
레온.
아카데미 퇴학했다며?
레온 !
지금 그 얘긴 관계없잖아.
잇세이 괜찮다이까.
카즈 군이라 해도
그리 갑자기 포기하진 않을 테이까.
있지, 레온.
사실은 알고 있는 거제?
카무이 씨가 레온에게 뭘 전하려고 하는 건지.
레온 하......?
잇세이 그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 아이가?
받아들인다면
아카데미 시절 자신의 노력이 보답받지 못하게 돼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제?
고집부리고 있을 뿐이잖아?
레온 ......!
잇세이 사실은 자신의 어디가 틀렸던 건지
알고 있잖아......?
잇세이 첫 과제에서
댄스 안무에 어드바이스 해줬을 때부터......
쿡 군이 포기할 뻔했을 때도
그란츠에게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달해라 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이미 한참 전에 깨달은 거잖아?
뭐가 틀렸고
뭐가 필요했던 건지......
아마 그건......
나와 네가
어릴 적부터 계속 같이 있으면서
쌓아올 수 없었던 거겠제......
레온 ......!
잇세이 나고무 군
부르러 갈까.
나고무 다행이다.
카즈
여기 있었구나.
카즈 나고무 형......!
나고무 카즈.
강의로 돌아가자.
괜찮아.
카즈라면 분명 할 수 있어.
카즈 무리야......!
나는 나고무 형과는 달라.
나고무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야.
게다가 내가 여기까지 해올 수 있었던 건
계속 카즈가 받쳐줬기 때문이고―
카즈 아니야......!
나 같은 건 전혀 도움이 안 돼.
전부 나고무 형의 힘이야.
나에게는......
그런 엄청난 힘이 없어......!
나고무 카즈......
잇세이 꽤나 굳게 결심했구만......
레온 나고무
비켜.
나고무 엣.
레온 야.
너 진심으로 내려갈 셈이냐?
이 오디션 스테이지에서.
카즈 그렇다고 하잖아......
레온 진심인 거지?
카즈 뭐야 그게?
날 말리는 거야?
내가 내려가면
네가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는데?
레온 그걸로 되는 거냐?
카즈 ......
레온 아카데미 퇴학했을 때에 대해서
네게 아직 말 안 한 게 있다.
카즈 에......?
잇세이/나고무 ......!
레온 교내 공연 주연에 뽑혔을 때......
나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 아카데미 놈들 전원을 적대시하고 있었다.
타인의 말에 귀를 막고
그 결과
자신을 과하게 몰아붙여 몸을 망가뜨렸다.
의사가 출연을 말렸고
그런데도 저항해서 공연 2주 전에 아카데미에서 퇴학됐다.
카즈 .........
레온 하지만 정말로 괴로웠던 건
퇴학당한 게 아냐.
2주 뒤......
나는, 병원을 뛰쳐나가
내가 없는 교내 공연을 보러 갔다.
어딘가에서 기대하고 있던 거겠지......
주연을 공연 2주 전에 잃은 놈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하지만―
레온 어떤 꼴일까 싶었는데
뮤지컬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완벽한 상태로 상영됐다.
설령 주연일지라도
내가 있든 없는 상관없이 스테이지는 완성되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상영돼.
레온 그게......
프로의 세계라는 걸 깨달았다.
카즈 ......!
레온 이 세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건 없어.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해.
그러니까......
네가 자리를 비우면
나는 망설임 없이 앉으러 갈 거다.
정말 그래도 괜찮은 거냐?
카즈 그건......!
거기다 레온도
처음엔 주연 따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잖아......!
레온 그랬지.
옛날과 같은 결과가 되지 않도록
준비된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타인의 말을 부정하고
센 척하고
자신의 틀림에 등을 돌렸다.
잇세이 레온......
레온 결국 나도
너랑 똑같이 도망치고 있던 거다.
네 자랑스러운 형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다시 한번 일어설 힘은 없어......
나고무 일어설, 힘......
카즈 이제 더는
두렵지 않은 거야......?
레온 아니......
그저......
이제 안 보이는 척은 관둘래.
네가
내 연기에 이러쿵저러쿵 말한 것처럼
다른 녀석들에게도 물어볼 거야.
설령 그게 어떤 말이든지.
카즈 그게......
카무이 씨가 말했었던
손을 뻗으면 닿을 도움이라는 거......?
레온 이런 건
나보다 네가 특기잖냐.
카즈 내가......?
레온 형이 살아온 방식을
순수하게 존경할 수 있는 너라면......
분명.
나고무 그런가......
나는 착각하고 있었구나.
카즈 에......?
나고무 카즈가 언제나 날 칭찬해 주는 거......
계속 내가 해낸 것들을
결과를 칭찬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사실은
내가 잘 포기하지 못하는 걸 칭찬해 줬던 거구나.
카즈 잘 포기하지 못한다니, 그런!
나고무 형은 세계 제일 멋있고
세계 제일 대단하고
세계 제일―
레온 포기하지 못해.
카즈 그러니까 아니라고!
나고무 후훗.
고마워.
무척 기뻐.
카즈 ......!
나고무 레온 씨도, 고마워.
레온 !
딱히......
게다가 포기 못하는 점은 둘째치고
그 나약한 멘탈은 인정한 적 없어.
카즈 잠깐 레온!
형은 나약하지 않다고 말했잖아!
나고무 아하하.
변하기 시작했네
레온 씨.
레온 뭐야?
나고무 나
아까 레온 씨가 카즈에게 해준 말을 들으면서
뭔가 신기하구나 생각해서......
레온 씨야말로 결과에 집착하니까
아이돌에 흥미 없는 거구나 싶었는데......
그런데
그런 식으로 카즈를 기운 차리게 하려는 모습은
마치......
일동 아......
잇세이 팬의 목소리구마.
위에 요새 아리나에서 하고 있는 아이돌 콘서트의.
카즈 그렇구나......
여기
인터너트에서 제일 지상에 가까운 장소니까......
나고무 대단하네......
이 함성 수만큼
아이돌에겐 응원해 주는 팬이 있고......
그게 그대로 아이돌의 힘이 돼.
레온 .........
나고무 아아, 미안.
레온 씨는
또 타인이 응원해주지 않으면 힘낼 수 없는 거냐― 라든가
생각하게 되지.
레온 그렇네.
하지만 지금은......
너희들이 그렇게 필사적인
아이돌이란 것에 흥미가 있어.
나고무/카즈 엣......
잇세이 뭐 그래도
사실, 칭찬받는 편이 힘나제.
나는 칭찬받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데이?
레온 그러니까
그쪽을 인정한 게 아냐.
잇세이 그래?
아쉽구마아.
좋잖아.
계속 칭찬만 받는 인생.
되고 싶은 거구마―
아.
나 이미 돼있었제.
레온 참나......
나고무 아하하.
역시 잇세이 씨.
본받고 싶네, 그 자신감.
카즈 나고무 형은 지금 그대로 완벽해!
레온 어이.
가자, 카즈.
카즈 엣.
레온 언제까지 형 뒤에 숨어있을 셈이냐?
카즈 딱히 숨어있는 게 아니야.
레온 그럼 말해봐라.
카즈......
네 소원은 뭐야?
카즈 ......!
존경하는 나고무 형과
같은 아이돌 그룹에 들어가기......!
나는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아!
쿠쿠 카즈, 찾았다!
타이요 그건, 잘됐지만......
어떻게 된 거야?
카즈도 레온도 정색하곤.
잇세이 들어줬음 하는 게 있대.
후타바 들어줬으면 하는 거, 말인가요?
카무이 .........
레온 들어라―
나는
카즈 우리들은
레온 우리들은
이 오디션을―
레이 뭐냐?
또다시 역을 바꾸라고라도 할 셈이냐?
사쿠야 정말, 도련님 끝까지 들어.
레온 이 오디션을......
끝까지 해나가고 싶어.
그러니까―
카즈 그뿐만이 아니야.
제대로, 봐준 사람이 감동할만한 걸로 만들고 싶어.
레온이 뮤지컬을 보고
아카데미에 다니자고 정했던 것처럼......
레온 너......
카즈 레온이 아이돌에 흥미를 가졌는데
내가 뮤지컬의 매매력을 모르다니
불공평하잖아?
레온 ......!
너희들, 부탁한다.
우리에게 힘을 빌려줬으면 해.
카즈 서툰 주연이라 면목없지만
부탁합니다!
진타로 오, 왜 그런 걸 새삼스럽게 부탁하고 있는 거냐?
타이요 엥? 엥?
우리 설마
그렇게 부탁하지 마~ 같은 분위기 내고 있어?
사쿠야 둘 다 넘어가 줘.
레온이랑 카즈가 말하고 있는 건
그런 얘기가 아니라......
레이 그렇다.
주변 분위기보다 자신의 프라이드가 방해해서
솔직하게 사람에게 뭔가를 부탁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사쿠야 도련님은 은근슬쩍 가볍게 정곡 찌르지 마!
두 사람이 불쌍하잖아!?
카즈 불쌍......
사쿠야 아, 불쌍하다는 게 그런 뜻이 아니라 말이지?
레온 ......!
아구리 저기~ 레온
노려보면 안 되지~
미오 (우와~)
(레온 손)
(엄청 부들부들하고 있어~)
쿠쿠 쿠쿠
레온, 카즈, 힘 빌려줘!
괜찮아.
쿠쿠, 힘 세!
흥!
나고무 쿠쿠,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어라?
그런 의미로도 맞는 경우도 있나......
쿠쿠 쿠쿠, 힘 세!
진타로 오오, 쿠쿠!
꽤 알통 있구나.
스바루 다들, 슬슬 조용히......
하아......
죄송해요, 카무이 씨
기다리시게 해서―
카무이 .........
스바루 엣?
시온 설마 웃고 있어?
소리 없이 조용하게 바들바들 웃고 있어......!?
카무이 아니......
괜찮아.
후훗......
너희들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후후훗
레온 이봐
아무리 그래도 너무 웃잖아.
카무이 미안 미안.
하아......
그래서, 지금의 너는
도망치지 않고
손을 뻗을 수 있었던 거구나.
레온.
이런 환경을
아카데미 시절에 만들어줄 수 없었던 것......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레온 ......!
카무이 너는
좋은 동료를 두었구나.
카즈 동료......?
레온과 우리들이?
카무이 아니니?
레온 어어.
동료가 아냐......
라이벌이다.
그렇잖아?
카즈 ......!
당연하지.
스바루 설마......
레온과 카즈가 주변에 협력을 요청하다니 말야.
시온 조금은 감회가 새로울지도.
그런 거, 제일 안 할 것 같은 두 사람이었으니까.
잇세이 그러게 말이다.
뭔가 조금
질투 날 정도구마......
레온 잇세이.
잇세이 응―?
와 그르나, 레온?
레온 너는
너랑 내가 쌓아올 수 없었던 게 있다든가 말했었지.
잇세이 뭐어......
레온 네가 있었으니까다.
잇세이 엥?
레온 아버지에게 이 오디션에 처넣어졌을 때
억지로라도 도망치지 않았던 이유......
네가 있어서다.
잇세이.
잇세이 엣......
그런데 레온
최종 오디션에서 요새에 모였던 그때―
카무이 레온.
잠깐 대사 확인을 하고 싶은데.
레온 어어.
잇세이 정말.
어쩔 수 없구마.
아구리 맞아 맞아.
레온은 이런 구석 있지.
후타바 꽤 전형적인 츤데레죠.
잇세이 아구리, 후타바 군......
그런 말 하고
레온한테 들키면 혼난데이?
후타바 에엣.
방금 이야기는 부디 비밀로......
아구리 나는 들켜도 안 무섭지롱―.
그야
벌써 반년도 넘게 같이 있었다구.
잇세이 정확히는 8개월인가......
벌써 그만큼 지났구마.
후타바 빠르네요......
뮤지컬 공연이 끝나면
저희들은―
이나모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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